
CT·MRI 정상인데 머리·안구 통증, 경추성두통 치료법은?
2026.09.20 초록마취통증의학과내과 블로그
뇌 CT나 MRI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데도 머리와 눈 주변 통증이 계속된다면, 머릿속 병이 아니라 목 주변 근육이 굳어 신경과 혈관을 누르는 경추성두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경 통로가 물리적으로 눌려 생기는 연관통이어서 일반 진통소염제로는 반응이 미미하며, C-arm 영상 장비나 초음파를 통해 짓눌린 신경과 근육을 풀어주는 비수술 치료가 필요합니다. |

사상정형외과 CT·MRI 정상인데 머리·안구 통증, 경추성두통 치료법은? |
안녕하세요. 초록마취통증의학과내과 대표원장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박순희입니다.
두통이나 눈 주변의 뻐근함은 워낙 흔하다 보니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며 진통제 한두 알로 넘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욱신거리는 통증이 며칠씩 이어져 뇌 CT, MRI까지 찍어보지만, “아무 이상 없습니다"라는 말만 듣게 되는 경우가 많죠.
이런 경우 결과에 대한 안도감도 잠시, '왜 계속 아픈 걸까' 알 수가 없어 답답하셨을 거예요.
이는 꾀병도 아니고 원인이 없는 것도 아닌, 바로 ‘경추성두통’의 증상입니다.
통증의 원인이 머리가 아닌 '목'에 있어서 뇌 검사로는 확인되지 않았을 뿐이죠.
🩺 CT·MRI 정상인데 머리·안구 통증, 경추성두통 치료법은? 1. 뇌 검사는 정상인데 왜 머리와 눈까지 깨질 듯 아플까요? 2. 경추성두통, 목디스크와 어떻게 구별할까요? 3. 진통제로 조절되지 않는 경추성두통, 어떤 치료를 할까요? 4. 재발을 막기 위해 일상에서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 |

01 | 뇌 검사는 정상인데 왜 머리와 눈까지 깨질 듯 아플까요? |
뇌 자체의 혈관 문제나 혹이 아니라, 목과 어깨를 지나 머리로 올라가는 신경과 혈관 길목을 굳은 근육이 물리적으로 누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우리 몸의 신경망은 목덜미는 물론, 앞쪽 눈 주변과 이마까지 넓게 이어져 있는데요.
고개를 숙인 채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들여다보면 목덜미 뒤쪽 근육에 긴장이 쌓여 단단하게 뭉치게 됩니다.
목 쪽 신경이 단단한 근육에 꽉 눌리면 이 자극이 신경망을 타고 눈과 관자놀이까지 뻗어나가 통증을 만들게 되죠.
이때 사람의 뇌는 여러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질 때 더 강렬한 자극을 먼저 인지합니다.
두통과 눈의 통증이 워낙 크다 보니, 통증의 출발점인 목덜미의 이상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거죠.
이처럼 통증이 발생한 부위와 실제로 느껴지는 부위가 다른 것을 연관통(Referred Pain)이라 칭하고, 목에서 비롯된 두통을 바로 경추성두통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경추성두통 증상에 일반 소염진통제를 사용해도, 염증 반응이 아닌 근육이 신경을 눌러서 생기는 증상이기에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답니다.
02 | 경추성두통, 목디스크와 어떻게 구별할까요? |
뒷목 통증점을 눌렀을 때 두통 양상이 달라지거나 고개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뚜렷해진다면 경추성두통을 의심해야 하며, 팔과 손으로 저림이 뻗친다면 목디스크 여부를 감별해야 합니다. |
진료실에서 뒤통수 아래 쏙 들어간 부위를 손가락으로 꾹 눌러보면 "눈 쪽이 찌릿하다"고 하시는 분이 계신 반면 "머리가 욱신거리는데, 묘하게 시원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는 경추성두통과 목디스크의 차이 때문인데요.
이 둘은 증상이 겹쳐 헷갈리기 쉬우므로 아래 기준으로 차이점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 경추성두통과 목디스크 차이
구분 | 경추성두통 | 목디스크 (추간판 탈출증) |
주요 통증 부위 | 뒷머리, 관자놀이, 눈 주변 및 안구 안쪽 | 목덜미, 어깨선, 견갑골, 팔과 손가락 |
특징적 유발 동작 | 뒷목 통증점 압박, 고개 양옆 회전 | 고개를 숙이거나 뒤로 젖힐 때 |
동반되는 증상 | 눈 뻐근함 및 통증, 어지럼증 | 팔 저림, 손가락 감각 저하, 쥐는 힘 약화 |

03 | 진통제로 조절되지 않는 경추성두통, 어떤 치료를 할까요? |
신경이 눌린 위치와 깊이에 맞춰 C-arm 영상 장비로 원인 신경을 안정시키거나, 초음파를 보며 깊은 근육층을 풀어주는 통증 유발점 주사(TPI) 및 후두신경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물리적으로 좁아진 신경 통로는 파스나 약물만으로는 개선하기 어렵습니다.
실시간 영상 장비를 활용해 병변을 직접 확인하며 길목을 넓혀주는 비수술 치료가 동반되어야 하죠.
😣경추성두통 맞춤 비수술 치료
구분 | 중심 신경 치료 | 깊은 근육 및 말초 신경 치료 |
적용 대상 | 척추 중심부 굵은 신경가지가 눌렸을 때 | 뒤통수와 눈으로 이어지는 신경이 눌렸을 때 |
활용 장비 | C자형 영상 투시장치 (C-arm) | 고해상도 초음파 유도 장비 |
주요 역할 | 과민해진 통증 전달 경로 안정화 | 굳은 속근육 이완을 통한 신경·혈관 감압 |
주사 치료를 진행할 때 '무조건 스테로이드 성분을 써야 할까' 걱정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일반적인 근육 뭉침 치료에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아요.
신경 주변에 부기나 염증이 뚜렷할 때만 전문의 판단하에 환자분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극소량만 선별해 사용하니 안심하셔도 괜찮습니다.

04 | 재발을 막기 위해 일상에서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 |
모니터와 스마트폰 시선을 눈높이로 올려 고개 숙임을 줄이고, 30~40분 간격으로 일어나 가슴을 펴주어야 하며 통증이 심한 시기에는 무리한 목 스트레칭을 피해야 합니다. |
치료를 받아도, 일상의 관리를 소홀히 하면 근육은 다시 원래의 굳은 상태로 되돌아갑니다.
결국 환자분이 실천하는 일상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경추성두통의 재발을 줄일 수 있어요.
🩺 재발을 막는 4가지 일상 관리법 - 모니터 눈높이 맞추기 : 받침대를 활용해 모니터 상단을 눈높이와 수평으로 유지 - 스마트폰 시선 올리기 : 가슴 앞에 쿠션을 괴고 화면 높이를 시선 가까이 들어 올려 고개가 꺾이지 않게 조절 - 30분 주기 자세 전환 : 30~40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걸으며 긴장을 관리 - 가슴과 등 펴기 : 양팔을 벌리고 어깨와 가슴 전체를 뒤로 활짝 젖혀주어, 목 뒤쪽으로 쏠리는 하중을 분산 |
그리고 통증이 느껴질 때 "목을 풀어야겠다"면서 고개를 꺾어 뚝뚝 소리를 내거나 세게 돌리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예민해진 신경과 관절을 더 긁어놓는 행동이니, 통증이 이어질 때는 스트레칭을 잠시 멈추고 목을 편안하게 쉬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죠.

뇌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겪고 계신 통증이 가벼운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현대인의 흔한 피로 증상으로 여기고 약으로만 버티다 보면 신경 주변 조직이 더 예민해져 치료 기간만 길어질 수도 있어요.
머리와 안구의 통증으로 일상이 힘들다면, 목과 신경이 이어지는 길목을 점검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초록마취통증의학과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박순희 원장이었습니다.
※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개인의 체질적 특성에 따라 치료 경과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처치는 의료진의 진단이 선행되어야 적합한 치료 계획을 확립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