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절기 꽃샘추위 속 관절 통증 주의…기압ㆍ기온 변화가 원인 될 수 있어
2026.01.23 메디소비자뉴스

2월은 급격한 기온 변화와 꽃샘추위가 이어지면서 무릎·허리·어깨 등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시기다. 특히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고 기압 변동이 잦아지면서, 기존에 관절 불편을 겪던 사람들의 증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기 쉽다.
의료계에 따르면 관절은 연골뿐 아니라 인대, 힘줄, 관절낭 등 여러 조직이 함께 움직이며 균형을 이루는 구조로,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면서 관절 가동 범위가 줄어들고, 기압 변화가 큰 날에는 관절 주변 조직의 긴장이 증가해 통증이 평소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환절기에는 관절 내 압력 변화와 주변 조직의 긴장이 겹치면서 통증이 새롭게 발생하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이러한 통증을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불편으로 넘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 움직이기 어렵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안쪽이 쑤시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관절염이나 퇴행성 변화, 또는 주변 힘줄ㆍ인대의 염증 등 다양한 원인을 함께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특정 동작에서 찌릿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날씨 영향만으로 보기 어렵다.
부산 초록마취통증의학과ㆍ내과의원 박순희 대표원장은 “2월처럼 기온과 기압 변동 폭이 큰 시기에는 관절 주변 조직이 쉽게 긴장하면서 통증이 평소보다 더 민감하게 느껴질 수 있다”며 “특히 기존에 관절 통증이 있었던 경우라면 날씨 탓으로만 넘기기보다, 통증이 나타나는 시점과 움직임에 따른 변화를 기준으로 현재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환절기에는 일상 속 관리만으로도 관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야외 활동이나 운동 전에는 짧은 준비 동작으로 체온을 충분히 올리고, 활동 후에는 무리한 움직임을 피하면서 관절 주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침 시간대의 관절 뻣뻣함은 관절 기능 저하를 시사할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생활 관리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점차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는 기온과 기압 변화로 악화되는 관절 통증에 대해, 염증 반응과 관절 주변 조직의 긴장 정도를 함께 평가한 뒤 개인 상태에 맞춘 접근을 진행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를 통해 관절 내 염증과 통증 반응을 조절하고, 증상이 반복되거나 근육·인대 긴장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도수치료 등을 병행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환절기 관절 통증이 일시적인 불편으로 그칠 수도 있지만, 반복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관절 자체의 변화뿐 아니라 주변 조직의 불균형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장기적인 관절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admin@medisobiz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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